러시아워의 ‘지옥철’을 불교 지옥도의 상징과 섞으면 어떤 그림이 될까?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기는 이 질문에 놀랍도록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아래에서는 실제로 구현해 본 콘셉트, 프롬프트 설계, 모델/세팅, 윤리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했다. 오늘 당장 따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레시피도 넣어두었다. 자, 이제 다음 정거장으로 넘어가 볼까?

목차(TOC)
- 1. 왜 ‘지옥도 지하철’인가? 주제의 매력
- 2. 대표 아트 콘셉트 7가지와 완성샷 느낌
- 3. 따라 만드는 법: 프롬프트·세팅 레시피
- 4. 모델별 베스트 프랙티스(표)
- 5. 창작 윤리 & 저작권 체크리스트
- 6. 실전 활용 아이디어(전시·SNS·굿즈)
- 7. 마무리: 한 장면에 압축하는 도시의 상징
1. 왜 ‘지옥도 지하철’인가? 주제의 매력 <a id="sec-1-why"></a>
- 강력한 대비: 청동색 형광등, 차가운 스테인리스, 질서정연한 선로 위에 불교 지옥도의 금니(금박)·적색 톤·서사적 상징이 얹히면 대비가 선명해진다.
- 도시 은유: 만원 칸, 끝없는 환승, 에스컬레이터의 수직 이동은 **층층이 나뉜 ‘계(界)’**를 떠올리게 한다. 단테의 원형 지옥처럼 레벨이 내려갈수록 규칙이 바뀌는 느낌도 줄 수 있다.
- AI 친화적 소재: Midjourney, SDXL, DALL·E 3는 스타일 믹스에 강하다. 하나의 프롬프트 안에서 ‘전통 동양화’와 ‘현대 산업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합성한다. Midjourney 최신 버전(V7)과 SDXL 1.0은 특히 질감·광원·구도 해석이 뛰어나다. 위키백과Stability AI
2. 대표 아트 콘셉트 7가지와 완성샷 느낌 <a id="sec-2-concepts"></a>
- 고려 불화풍 ‘지하의 회랑’
- 느낌: 적·금·먹색이 주조, 칸마다 업(業)을 상징하는 패턴. 객실 천장에 연화문, 바닥엔 금니 섬광.
- 포인트: 금박 하이라이트와 먹의 번짐을 섞되, 메탈릭 반사광을 아주 살짝.
- 단테식 환승 지옥(9서클 맵)
- 느낌: 노선도처럼 동심원으로 내려가는 9개의 플랫폼. 각 환승 구역에 죄과의 아이콘.
- 포인트: 정보 디자인과 서사의 결합(아이콘·픽토그램).
- 러시 아워 군중=아귀 군단
- 느낌: 멀리선 평범한 군중, 가까이선 가면/비늘/불티가 드러남.
- 포인트: 패럴랙스 느낌의 깊이감과 미세한 열기 표현.
- 불길의 터널, 서늘한 열차
- 느낌: 터널 벽면에 유황색 크렉 텍스처, 열차는 아이스블루로 상보 대비.
- 포인트: 연기·입자 시뮬레이션 풍 디테일(텍스처 어휘 강화).
- 염라의 매표기
- 느낌: 개찰구를 심판대로 의인화. 카드를 대면 죄과가 찍힌 영수증이 나오는 설정.
- 포인트: UI 아트와 스토리 소품.
- 서울 러시의 서사 변주
- 느낌: 2·9호선 플랫폼을 모티프로, 군중 흐름에 불화의 용·사자·염마가 숨어 든 구도.
- 포인트: 지역성 디테일(행선판, 안전문, 노란 점자블록).
- 사진-회화 하이브리드 포스터
- 느낌: 실제 플랫폼 사진 위에 불화풍 일러스트 레이어를 포토배싱.
- 포인트: 텍스트·카피라이팅(전시, 캠페인 포스터용).
참고로 서울교통공사는 2025년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지하철’을 주제로 생성형 AI 그림 공모전을 진행했다. AI와 지하철 이미지의 결합이 공공 영역에서도 실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xn--ob0b5sm6z90a59ugwiskcm3ejviyny.com철도경제신문
3. 따라 만드는 법: 프롬프트·세팅 레시피 <a id="sec-3-how"></a>
A. Midjourney(V7) 레시피
- 베이스 프롬프트 예시
-
hellscape buddhist "jigokudo" style meets modern subway interior, crowded rush hour, molten gold leaf highlights, lacquered textures, incense smoke, intricate lotus patterns on ceiling, cinematic rim light, ultradetailed, 35mm, dynamic composition
- 스타일 확장 키워드: goryeo buddhist painting, nihonga, gold leaf, ink wash, smoke particles, metallic reflections, volumetric light
- 옵션 팁: –stylize 값으로 장식성 조절, –chaos로 우연성 부여, –ar 16:9(가로 포스터), –tile(패턴화 시도).
- 웹/디스코드 모두 사용 가능. 최신 버전(V7) 기준으로 질감·광원 해석력이 좋아 금니·먹 번짐 표현이 묵직하게 나온다. 위키백과
B. Stable Diffusion XL(SDXL 1.0) 레시피
- 포지티브 프롬프트
-
buddhist hell scroll meets subway platform, jam-packed crowd, gold leaf accents, incense smoke, glowing kanji signage, cinematic lighting, hyper-detailed, 8k, depth of field
- 네거티브 프롬프트: lowres, blurry, extra fingers, deformed, text artifacts, watermark
- 세팅: 1024×1024 기본, Refiner 단계 켜기, LoRA(동양화 붓결) 가중치 0.6~0.8 추천. SDXL 1.0은 2023년 공개 이후 고해상도·텍스트 가독성이 특장점. Stability AI위키백과Hugging Face
C. DALL·E 3 레시피(대화형 수정에 강함)
- 프롬프트 출발 문장
- “전통 불교 지옥도의 상징을 현대 지하철 플랫폼에 겹쳐 그려줘. 금박의 하이라이트와 향 연기, 러시 아워 군중, 붉은 조명과 푸른 금속 반사가 공존하는 장면으로.”
- 강점: 대화형 리라이팅으로 빠른 수정, 텍스트·손가락 같은 어려운 요소의 안정성 향상. ChatGPT에서 바로 접근 가능. OpenAI+1
D. 실제 참고 샘플(영상)
- 서울 지하철 러시를 AI 아트로 표현한 쇼츠 콘텐츠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어 톤·무드 참고에 좋다. YouTube
4. 모델별 베스트 프랙티스(요약 표) <a id="sec-4-table"></a>
구분콘셉트 강점프롬프트 핵심어권장 세팅/팁
| Midjourney V7 | 장식·질감 표현, 구도 다양성 | gold leaf, ink wash, incense smoke, cinematic rim light | –stylize로 장식성, –chaos로 우연성, 종횡비 16:9 |
| SDXL 1.0 | 고해상도, 텍스트/사인 가독성 | hyper-detailed, refiner, 1024x1024 | Refiner on, LoRA(동양화 붓결) 0.6~0.8, 네거티브 프롬프트 적극 활용 |
| DALL·E 3 | 대화형 수정, 안전장치 | conversational refining, safety filters | ChatGPT에서 수정 지시 반복, 로고/인물 스타일 모방 제한 고려 OpenAI |
5. 창작 윤리 & 저작권 체크리스트 <a id="sec-5-ethics"></a>
- 실존 인물/초상권: 특정 승객 얼굴·유니폼·상표는 식별 불가하게.
- 과도한 공포·유혈 지양: 공공 전시·SNS 가이드라인 준수.
- 상표/로고: DALL·E 3 등은 로고·유명인 제한이 있으니 프롬프트에서 배제. OpenAI
- 장소 표기: 실제 역명은 변형(가상 서체·픽토그램) 권장.
- 데이터 출처: 사진 베이스 사용 시 이용 약관·라이선스 확인.
- 공공 맥락: 공공기관 협업·공모전 참여 시 주제 적합성·표출 수위 점검. (예: 서울 지하철 AI 그림 공모전의 주제는 ‘약자와 동행’이었다) xn--ob0b5sm6z90a59ugwiskcm3ejviyny.com
6. 실전 활용 아이디어(전시·SNS·굿즈) <a id="sec-6-use"></a>
- 리미티드 포스터 시리즈: 노선별(예: 2·9호선)로 분위기 차이를 줘 수집 욕구 자극.
- 스크롤형 웹 전시: 지상→지하 9서클로 내려가는 패럴랙스 스토리.
- 콜라보 굿즈: 티켓 스텁/영수증 모티프 스티커, 개찰구 ‘심판’ 컨셉의 북마크.
- 해설 카피: “도시는 계(界)를 바꿔 타는 일이다.” 같이 짧고 강한 한 문장 준비.
7. 마무리: 한 장면에 압축하는 도시의 상징 <a id="sec-7-end"></a>
‘지옥도 지하철’은 자극적 이미지 경쟁이 아니라, 도시의 피로·질서·연대를 상징으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금빛 하이라이트 한 줄, 향 연기의 흐름 하나가 오늘의 러시 아워를 전통의 언어로 번역해 준다. 모델과 툴은 빠르게 진화한다. 핵심은 무드·메시지·질감의 균형이다.